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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배 포기해야 했다" 청보호 선원 증언으로 본 급박했던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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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알고 물 퍼냈을 땐 선박 45도 기울고 기관실 절반 침수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회성 천정인 기자 = "기관실에 물이 찼다."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해상을 지나던 25t급 어선인 청보호에서 기관장의 다급한 고함이 들려왔다.

손 쓸 틈조차 없이 급격하게 침몰한 청보호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선원 A(48) 씨가 전한 당시의 상황은 급박하기 그지없었다.

선실에 물이 샌다는 외국인 선원 보고를 받은 기관장이 기관실로 내려갔을 땐 그곳은 이미 절반가량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