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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매출은 줄었는데 '난방비 폭탄'…소상공인 99% "난방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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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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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스요금 인상 등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난방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가 2일 '난방비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상공인의 99%가
"난방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소상공인 18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했다.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매출은 하락한 반면 난방비가 급격히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출 변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1%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했지만,
같은 기간 난방비 변동을 묻는 질문에 96.9%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난방비 증가 수준은 10~30%가 40.2%로 가장 많았고, 30~50%(31.3%), 50~70%(10.4%) 등의 순이었다. 2배 이상 늘었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

특히 숙박업과 욕탕업종 등이 난방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 정도가 특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이 숙박업 98.5%, 욕탕업 90%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았다.

상황이 어려운데도 소상공인들은 별다른 대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비 대책으로 '난방시간과 온도제한'이 40.8%로 1위를 차지했고,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답도 35.8%에 달했다.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8.1%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에너지 바우처 제공, 요금 할인 등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가스와 전기는 소상공인 영업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긴급 에너지 바우처 등을 편성해 에너지 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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