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2일 "구하면 점점 잃게 되고 생각을 움직이면 어긋나니 도를 배운 사람이 부처가 되려고 한다면 불법을 모조리 배울 것이 아니라 오직 구함이 없고 집착이 없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파스님은 이날 발표한 동안거 해제 법어에서 "구함이 없으면 마음이 나지 않고 집착이 없으면 마음이 없어지지 않나니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이 곧 부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래 부처 자리에는 실로 그 어떤 것도 없다. 툭 트이고 고요하며 밝고 오묘하며 안락할 따름"이라며 "스스로 깊이 깨달으면 당장 그 자리이므로 원만 구족하여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안거는 작년 11월 8일 시작됐으며 이달 5일 종료한다.
조계종은 전국 100개 선원에서 총 1천920명의 비구·비구니가 동안거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안거는 겨울과 여름에 각각 3개월 동안 출가 승려들이 선원(禪院)에 모며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의미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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