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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경덕 "日사도광산은 세계유산에 부적합"...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의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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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도광산 /사진=서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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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올바른 역사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사도광산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의견이 담긴 우편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

2일 서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유네스코에 재신청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우편을 보내 일본 사도광산의 강제노역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알렸다.

서 교수는 이번 서한에서 "일본 정부는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 에도시대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한 처사이자, 유네스코의 보편적 가치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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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사진=서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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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015년 군함도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킬 때 일본 정부는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다. 또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그러나 "지금까지도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게 바로 일본의 본 모습이다. 그러니 더 이상 일본의 역사왜곡에 속지 말고, 이번에는 유네스코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번 서한에서 지난해 한국 및 다양한 국가의 누리꾼 10만 여명이 동참한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대 서명' 결과도 함께 첨부했다.

한편 이번 서한은 세계유산센터장, 유네스코 190여개 회원국,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전 회원국의 대표 메일로도 발송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사도광산에 관한 세계적인 유력 매체의 광고 집행, 다국어 영상 제작 및 전 세계 배포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사도광산 강제노역의 역사적 진실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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