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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빗썸 실소유 의혹 강종현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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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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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구진욱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관계사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씨와 빗썸 관계사 임원 1명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다른 임원 1명은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앞서 강씨와 임원 2명은 1일 오전 10시16분쯤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베이지색 코트 차림의 강씨는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관계사는 지난 2020년 7800억원대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환사채는 발행 회사의 주식과 바꿀 수 있는 특약을 가진 사채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분 34.22%를 최대 주주로서 가지고 있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 인바이오젠이며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의 출국을 금지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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