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 기자간담회
순례길 발굴, 사찰음식 ‘K컬처’로 홍보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은 1일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템플스테이 사업을 특화·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원명스님이 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템플스테이 관련 주요 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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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스님은 “템플스테이는 지난 20년 동안 60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찾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전통문화관광콘텐츠’로 주목을 받아왔다”며 “지난 시간을 밑거름 삼아,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통해 국민 행복과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활력을 얻도록 하는 데 템플스테이가 디딤돌이 되는 동시에 국내외에서 선호하는 전통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올해 사업 비전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콘텐츠, 치유를 통한 국민행복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로 내세우고, △명상·치유·전통문화 테마 프로그램 개발 △사찰 주도형 사회 공익 템플스테이 강화 △사찰·지역·기관 협력 및 참여 확대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우선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위한 명상·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각지의 사찰이 도입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하고 필요한 인력도 양성한다.
원명스님은 “지혜와 자비를 기르는 명상·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참가자 개개인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찰에 와서만이 아니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명상을 자연스럽게 해서 사람들이 치유도 하고 힐링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원명스님이 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템플스테이 관련 주요 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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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이 주도해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자살 유가족, 돌봄 인력 등을 위한 공익·나눔형 템플스테이도 지속한다. ‘템플스테이가 면역력 증진 및 치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을 추진하고 ‘한식의 원형을 담고 있는 사찰음식의 공양간(절의 부엌)’ 등에 관한 연구를 하는 등 학문적 연구도 심화한다.
아울러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돕기 위해 전국 사찰이 유지·보존하고 있는 순례길을 여행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굴한다. 특히 양산 통도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나 전통 건축물과 연계한 스토리 텔링형 템플스테이도 개발한다.
또 사찰음식을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는 ‘K컬처’로 홍보한다. 조계종은 정부와 협력해 오는 3월 20∼25일 인도에서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때 사찰음식 특강 등 한국 불교의 매력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불교문화 자원을 활용해 방문객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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