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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소니드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테크의 다믈멀티 인수 참여 "로봇 사업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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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다믈멀티미디어의 M&A(인수합병)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니드로보틱스는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이하 고스트로보틱스테크)가 추진 중인 다믈멀티미디어 인수에 참여해 최대주주인 베노홀딩스의 특수관계자 라미쿠스의 보유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다믈멀티미디어는 지난 1월 30일 최대주주인 베노홀딩스와 라미쿠스가 고스트로보틱스테크와 300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베노홀딩스와 라미쿠스가 보유한 468만4019주 가운데 300만주를 고스트로보틱스테크가 인수하고, 남은 168만4019주 가운데 일부를 소니드로보틱스가 인수하는 구조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는 미국 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와 사족보행 로봇 비전(Vision) 6.0 의 국내 독점 공급과 생산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로봇 비전 6.0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역을 순찰하는 로봇으로 알려져 있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는 다믈멀티미디어의 구주 인수 외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목적의 200억원의 유상증자와 800억원의 전환사채(CB)도 투자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이후 보유 주식수는 706만5040주(29.36%)다.

소니드로보틱스는 지난 1월 고스트로보틱스테크와 사족보행 로봇 판매 및 다목적 상용화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회사는 고스트로보틱스테크와의 로봇 사업 시너지를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드로보틱스는 다믈멀티미디어 지분 인수를 통해 로봇 분야에 대한 역량을 추가 확보하고, 로봇 제조 및 연구개발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소니드로보틱스는 보유한 폭발물 탐지 센서와 폭발물 해체 기능의 99% 무반동 물포총 등을 비전 6.0에 탑재를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각종 장비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비전 6.0을 다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소니드로보틱스가 보유한 기술을 이용하면 비전 6.0을 유해가스, 합성마약, 화재위험 등을 탐지하는 로봇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목적 상용화 로봇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98년 설립된 다믈멀티미디어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펩리스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후지쯔(FUJITSU LIMITED)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를 통해 안정적으로 칩을 생산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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