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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m '돈탑' 쌓고 성과급 잔치 中기업…1인 9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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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회사, 성과급 총 111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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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짜리 현금 탑을 쌓아 놓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중국의 한 크레인 제조회사 시무식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허난성에 본사를 둔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 마인'이 올해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6100만위안(약 111억원)을 지급했다.

해당 회사는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무식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 따르면 직원들이 직접 100위안짜리 지폐 더미를 2m가량 쌓은 후 성과급을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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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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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 40명의 직원이 성과급을 현금으로 받았다. 가장 높은 성과급을 수령한 직원 3명은 모두 영업부서에 소속된 인물로 이들은 각각 500만 위안(약 9억20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받았다. 신입사원 중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사원은 35만 위안(약 64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판매왕' 중 한 명인 40대 영업사원 펑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몇 대를 팔면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우리 직원 3명이 각각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 한 명이 3억 달러(약 3682억원)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직원들이 지정된 시간 안에 제안된 100위안짜리 지폐를 세면 그것을 모두 가져가는 대회도 열었다. 이 회사는 해당 이벤트에서만 1200만위안(약 22억원) 상당의 상금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허난 마인은 중국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91억 6000만위안(약 1조6666억 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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