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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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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10주년…감독·배우 "의미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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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올해로 창작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꾸준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건 문화계에서도 의미 있는 일인데요.

10년 동안 관객들을 만나온 용광민 감독과 황장현 배우를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올해로 창작 1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릅니다.

뮤지컬 '더 북'은 돈으로 죄를 사함 받겠다며 면죄부를 사고파는 등 종교적으로 타락했던 로마 가톨릭교회에 저항해 일어난 16세기 종교개혁 이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구둣방을 운영하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신앙 앞에서는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있던 주인공 롤라드들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합니다.

[인터뷰] 용광민 감독 /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15세기에 존재했던 저희 믿음의 선조 롤라드라고 하는 특수한 성경을 생명으로 받아서 그 성경을 번역하고 그리고 번역된 성경을 목숨 걸고 전했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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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올해는 창작 10주년을 맞아 연출자와 배우, 관객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릅니다.

10년 동안 한결같이 '더 북'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온 배우 황장현 씨는 지나온 10년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장현 배우 /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더 북'을 하면서 힘든 시간이 참 많이 있었던 걸로 생각하는데 그때마다 공연을 하면서 주님이 주신 은혜와 감격으로 그 시간들을 지나왔던 것 같고…"

황 씨는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의미에 대해 묵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황장현 배우 /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롤라드들이 이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건데 어떤 복음을 만났길래 도대체 예수님이 어떤 분이길래 그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진리를 끝까지 붙잡는지 진짜 그리스도인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내 안에 부딪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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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을 쓴 작가이자 현재 연출을 맡고 있는 용광민 감독에게도 '더 북'의 의미는 특별합니다.

[인터뷰] 용광민 감독 /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가 끊임없이 계속될 수 있었던 건 주님이 허락하셨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지난 10년 동안 650회 넘게 공연됐으며 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더 북' 팀은 창작 10주년을 맞아 극 중 주요 공간을 복층과 회전 무대로 꾸미고, LED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용 감독은 "2013년 초연 당시에는 극장이 아닌 서울의 한 교회에서 공연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무대 디자인까지 새롭게 마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범한 사람들인 롤라드가 세상을 움직였던 것처럼 각자의 사명대로 순종하고 복음을 전한다면 종교개혁과 같은 놀라운 일이 이 시대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롤라드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오는 6월 17일까지 광야아트센터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칩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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