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협력채널·B2B 기회창출·수출시장 개척·韓기업 위상제고
정부·민간 관계자와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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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와 관련해 협력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수출‧투자 협력 성과의 신속한 구체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무역협회에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두산에너빌리티·넥센 등 UAE 순방 참여 기업, 민간 투자운용사, 산은‧수은‧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 및 협회, 경제부총리, 과기부‧국방부‧농식품부‧산업부‧국토부‧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UAE 순방에서 한-UAE 정부 간 협력 채널 구축(16건 MOU), 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 창출(61억달러+α 추산), 현지 수출시장 개척, 순방 후방효과로 인한 우리 기업의 위상 제고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는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UAE 국부펀드 투자유치, 61억달러(약 7조5200억원) 이상의 에너지·방산·신산업 양해각서(MOU) 체결 등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이와 같은 성과가 가시적인 수출·투자 성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투자‧금융 분야 한-UAE 협력 후속조치 계획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후속조치 계획을 각각 보고했다.
이어 △투자‧금융 △에너지‧방산 △신산업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기업, 협회 등 민간 참석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규모 투자에 대해 정부는 한-UAE 양국이 상호 윈-윈하는 투자협력 사례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UAE의 대한(對韓)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한 팀이 되어 총력 대응한다는 원칙하에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플랫폼은 국내적으로는 투자촉진 지원을 위한 정책 협의체로 민관합동 지원체제인 'UAE 투자협력 위원회'와 금융업계·산업계 등이 UAE 투자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할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대외적으로는 UAE와의 상시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2월 중 투자협력 위원회와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개최해, 한-UAE 투자협력에 관한 전반적인 운용계획과 전략 등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또한 한국과 UAE간 원활한 투자협력 등을 도모하기 위해 UAE 고위급 및 실무급 관계자들과 상시대화 채널도 추진한다. 경제부총리와 아부다비 행정청장간 '고위급 투자협력 대화'를 개설하고, 무바달라 등 UAE 국부펀드와 기재부, 산업은행,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 투자협력 채널'도 신설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부다비 현지에서 UAE 국부펀드 등을 대상으로 IR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순방 성과를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한-UAE 정부 협력채널을 신설·확대해 UAE 측과 공동으로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모든 부처는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위원장 산업부장관)' 등을 통해 성과 이행을 지원한다.
더불어 총 32건의 MOU 등을 협력 유형별로 밀착 지원, 유형별 소규모 '셔틀 경제협력단'을 신설해 현장에서 MOU 등 성과 이행상황을 점검·추진한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UAE 정상 경제외교를 계기로 카타르, 오만 등 여타 중동 국가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도 '新 중동 붐'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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