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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인 크로아티아의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전차 등 무기를 지원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서방의 무기 지원은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며 "재래전에서 러시아가 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를 해체한다거나, 정부를 바꾼다거나, 러시아를 여러 개로 찢어놓는다고 말들을 하지만 무엇을 목표로 하든 모두 미친 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는 두 번 다시 우크라이나 영토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9년 대선에서 자유주의 좌파 후보로 나서 승리한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유럽연합이나 NATO 지도부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민족주의에 영합하는 쪽으로 돌아서 서방의 대러시아정책, 발칸반도에 대한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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