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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아담스 패밀리'의 인기 캐릭터 '웬즈데이'를 처음으로 연기한 배우 리사 로링이 향년 64세로 별세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로링은 흡연과 고혈압에 따른 심각한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흘간 연명 치료를 받다가 유족의 뜻에 따라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 뒤 지난 28일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로링은 1960년대 중반 오리지널 '아담스 패밀리' 시트콤에서 '웬즈데이'를 연기해 아역 스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1977년에는 TV 프로그램 '핼러윈 위드 더 뉴 아담스 패밀리'에서 성인 역할의 '웬즈데이'로 출연했습니다.
고인의 에이전트는 성명을 내고 "로링은 할리우드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웬즈데이'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라고 애도했습니다.
'웬즈데이'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로 출시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 드라마의 주연 제나 오르테가는 로링의 영향을 받아 '웬즈데이'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트위터 이미지 캡처,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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