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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尹대통령의 ‘1호 영업사원’이라는 말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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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 “세계는 경제전쟁 중…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 대선언”

‘1호 영업사원’ 릴레이 국민운동으로 확대‧발전 제언

쿠키뉴스

지난 1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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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성과 관련해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였던 이번 순방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우리의 미래 비전이 과학기술에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지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과학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6박 8일간의 UAE‧스위스 순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새해 첫 일정으로 순방의 연장선에서 AI, 첨단 바이오, 우주 그리고 양자 분야의 영 리더와 오찬을 함께하며 세계적인 인재를 키우고, 경쟁력 있는 연구소를 발굴하며, 정부 차원에서 국제 협력을 강력히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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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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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1호 영업사원’ 발언과 관련해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시대이다. 코로나 19,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세계 공급망이 붕괴되고 경제는 침체상태에 빠져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각 국가는 각자도생의 기회를 찾으려 혈안이다. 경제는 경쟁의 상태를 넘어서서 이제 전쟁상태에 돌입했다. 세계경제시장은 극단의 생존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이 경제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나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 1호 영업사원’이라고 한 말은 이런 처절한 생존 전쟁 속에 자신이 가장 먼저 뛰어 들어 퍼스트 펭귄(First mover)이 되겠다는 결단이다. 경제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통령도 대한민국의 수출상품을 사고파는데 직접 세계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고 이미 뛰어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파고가 더욱 거세질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손발을 모두 걷어붙이고 세계경제전쟁의 현장으로 투신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이미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아랍에미레이트(UAE)로 향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발판이 될 총 4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을 수행했던 우리의 각료뿐만 아니라 UAE 각료들도 적잖아 놀란 느낌이었다. 양국은 전통적 협력 사업인 원전 분야에서 추가 수주는 물론, 제3국 공동진출에 협력하기로 했고, 신재생에너지·수소·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약속해 우리로서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 국가들의 미래 산업에 진출할 발판도 마련했다. 한국에 신중동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UAE 방문 당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글로벌 악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선언한 대통령은 경제위기의 새로운 출구를 모색했고 마침내 위기의 터널을 뚫고 새로운 경제희망을 거머 쥐었다”며 “UAE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풍력터빈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사로부터 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는 쾌거를 거두어,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풍력발전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는 한국이 새로운 신재생 에너지 국가, 금융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청신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선언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캄보디아 및 인도네시아 순방에서도 아세안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해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발표하고,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과 미래항공, 핵심광물 공급망 등 10개 분야의 경제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아세안 국가들과 경제안보,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외교성과를 이룩했다”며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선언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는 작년 한해 한국을 세계 최고의 방산수출국으로 만들었으며, 방위산업을 수출해 천문학적인 경제적 성과를 직접 챙겼다. 이제 세계경제는 단순한 내수 시장으로는 한계가 크며 수출 다변화와 수출경쟁력이 있는 산업들을 과감히 투자 육성해 세계경제전쟁이 펼쳐지는 현장에서 직접 영업사원으로 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사장시키거나 폐기, 중단시키거나 혹은 금기시했던 원자력 산업, 방위산업, 금융업 분야를 다시 복원시켜 이를 최고의 수출품목으로 세일즈하고 있다”며 “지난 정부와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2023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경제전쟁에 살아남으려면 체면이고 뭐고 다 뒤로하고서 경제 살리기에 나서 봅시다라는 말이 바로 ‘영업사원 1호 선언’이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 그 어디에선가 ‘영업사원 2호’가 되겠다는 자발적 선언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 선언의 행진이 전 국민에게 도미노처럼 확산되어 영업사원 1호부터 5200만 호까지 넘쳐나, 올 한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영업사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영업사원의 일원으로 뛴다면 우리는 지금의 경제어려움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극복해 다시 한번 도약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영업사원 1호 선언은 일종의 최악의 경제난속에서 최선의 경제 살리기를 위한 대선언”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UAE와 다보스 순방을 통해 300억 달러의 투자 유치, 61억 달러에 이르는 48개의 MOU를 체결함과 동시에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가 한국에 3억 달러 투자를 신고함으로써(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도 한국으로 이전), 역대 최대 성과를 이끌어냈다. 에너지‧방산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을 위한 계기도 마련했다.

정부는 이번 정상 간 투자합의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순방 성과가 가시적인 민생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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