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요 소고기 소비 국가를 중심으로 이런 영향이 두드러진다.
'소고기의 나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에서는 2007년 68.7㎏에 달했던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지난해에는 이보다 31% 줄어든 47.2㎏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됐다.
1920년 46.9㎏ 이후 100여 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IQ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소고기 판매량도 4% 이상 줄었다.
또 영국의 소고기 판매량은 이전해보다 5.8% 줄었으며, 스테이크용 소고기 판매량은 19%나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경기침체기에 소고기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이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지난해에는 소고기 소비량이 많았던 국가들의 소비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지적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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