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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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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0년(2023~2032년)으로, 총 규모는 40조원에 달한다.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간 수주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원료 조성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과 성능이 구분된다.

조선비즈

최윤호(왼쪽) 삼성SDI 사장과 김준형(오른쪽)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배터리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포스코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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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주로 생산하던 NCM·NCMA 양극재 외에 NCA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NCM·NCM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소재이며, 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해 배터리 밀도와 출력을 높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요구에 발맞춰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번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으로 두 회사가 장기간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회사가 되겠다는 삼성SDI의 비전 달성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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