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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태국 반정부 시위 확산 조짐…가두행진 중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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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위대의 가두행진 도중 한 남성이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방콕에서 정치범과 왕실모독죄로 구금된 용의자들의 보석 허용을 요구하는 가두행진에 참여한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시위대는 방콕 라차요틴 거리에서 형사법원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법원에 도착한 후 건물 앞 버스정류장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바닥에 쓰러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시위는 단식 투쟁 중인 여성 활동가 2명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왕실모독죄 위반 혐의로 기소된 딴따완 뚜아뚜라논, 오라완 푸퐁은 왕실모독죄 폐지와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단식 중입니다.

구금 상태에서 음식과 물을 거부하며 단식 투쟁에 나선 이들은 상태가 악화해 탐마삿대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위대는 두 사람 외에 왕실모독죄 등으로 구속된 남성 한 명도 전날 보석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타이PB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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