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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헛간에 방치된 그림 74만 원에 사들였더니…38억 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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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화가 안토니 반 다이크(1599~1641)의 '성 히에로니무스를 위한 습작'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10만 달러 우리 돈 약 38억 1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 작품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에 전시된 '성 히에로니무스와 천사'를 위한 습작입니다.

세로 95㎝, 가로 59.5㎝ 캔버스에 하얀 수염을 가슴께까지 늘어뜨린 노인의 나신을 담았습니다.

작품은 반 다이크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조수로 있던 1615~1618년 벨기에에서 그린 습작 가운데 하나로 추정됩니다.

현존하는 반 다이크의 대형 실물 습작은 이 작품을 포함해 단 2점뿐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수집가였던 고 앨버트 B.로버츠는 2002년 뉴욕 킨더훅 한 농장 헛간에서 이 작품을 발견해 단돈 600달러, 약 73만 8천 원에 사들였습니다.

이후 미술사학자 수전 J.반스가 이 작품을 "놀랍도록 온전히 보존된 반 다이크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작품은 지난 26일 소더비 '마스터 페인팅 파트1' 경매에 나왔습니다.

낙찰 추정가는 200만~300만 달러였습니다.

소더비에 따르면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앨버트 B.로버츠 재단에 돌아갑니다.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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