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미 명문 음대 학생들도 반한 K팝…"리액션 맛집 오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K팝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K팝에 반응하는 모습을 담은 이른바 '리액션 영상'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인데요.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미국 학생이 만든 K팝 리액션 채널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수현 문화예술전문기자가 이 미국인 유튜버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명문 음대 이스트만음악학교 학생들이 나오는 K팝 리액션 채널입니다.

2015년 K팝 팬이었던 클래식 음악도 우무가 친구들을 모아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우무/ReacttotheK 채널 운영자 : K팝은 최대한 흥미진진하게 만든, 3분짜리 뮤지컬이나 영화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K팝 그룹에 친구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찍으면 커다란 문화적 충격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

클래식과 재즈 전공 학생 16명이 생소한 분야인 K팝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가사 내용을 음으로 표현한 것 같네(텍스트 페인팅.) 계속 단조였는데 '거짓에 사로잡혀 있다'는 부분에서만 갑자기 장조가 됐으니까.]

[이 하강하는 멜로디는 완전 '카르멘'의 '하바네라'잖아!]

음악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리액션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우무/ReacttotheK 채널 운영자 : 사람들이 트윗으로 종종 물어와요. '도대체 이 곡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하고요. 우리 채널 팬들이 어떤 곡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면, 우리가 구조하러 갑니다. 질문에 답을 해드려요.]

업로드한 영상이 1천 편에 이르고, 구독자도 80만을 넘었습니다.

요즘은 한국 기획사로부터 신곡 리액션을 요청받을 정도입니다.

채널 운영자 우무는 호른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K팝 전업 유튜버의 길을 택했습니다.

[우무/ReacttotheK 채널 운영자 :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걱정했는데) 모두 제 결정을 지지해줬어요. 클래식과 팝 장르는 사운드가 전혀 다르지만,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메시지를 전한다는 목적은 같잖아요.]

K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팬 문화도 다채롭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화면 제공 : 유튜브 ReacttotheK)
김수현 문화전문기자(shkim@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