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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 최기문 영천시장 "대구 군부대 유치해 신도시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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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아저씨' 같은 편안한 시장되고파"

뉴스1

최기문 영천시장 (뉴스1 자료사진)/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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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의 올해 신년화두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이다.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듯, 끊임없이 최선을 다해 큰 일을 이뤄내자'는 뜻으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시정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그 원동력으로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재선에 성공해 6개월이 지난 최기문 영천시장을 30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재선 임기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민원 현장을 살피고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11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행복'과 '영천발전'만 생각하며, 굵직한 국책사업부터 주민 생활에 밀접한 민원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숙원사업이 이뤄져서 기쁘다", "불편이 해소돼 만족한다"는 말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

▶대구·경북 최초이자 국내 네번째인 영천경마공원이 13년 만에 첫 삽을 떴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할 경북 '이웃사촌마을' 확산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에 선정돼 63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수십년간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은 자양면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영천댐 준공 40년 만에 수질 개선을 위한 하수도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방마늘사업특구가 전국 184개 특구 중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시·구단위 합계출산율 전국 1위, 5년 연속 경북 시부 고용률 1위 등의 성과를 올렸다.

-시급한 현안은

▶최대 현안은 '대구 군부대 유치'다. 군부대가 유치되면 3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2000세대의 아파트,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신도시가 형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소멸 걱정을 안해도 된다. 대구시에 임고면 매호공단 뒤 360만평 부지를 제안했다. 민간시설이 적은 넓은 부지에, 사통팔달의 교통과 포항, 울산항 등 가까운 곳에 해상보급로가 있어 군사작전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 대구도시철도 영천경마공원 연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성평가, 정책성분석, 지역균형발전 등을 실사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도시철도가 금호까지 연장되면 대구까지 2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해져 지역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영천경마공원 개장,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과 연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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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 (뉴스1 자료사진)/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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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점 시책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로 전망된다. 경제난에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지 않도록 살피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 서민경제의 버팀목인 영천사랑상품권을 지난해 수준인 9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특례보증, 이차보전 등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투자와 유치 기반 조성,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스타밸리, 금호·고경·대창·도남 산업단지 등 5개 지구, 11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어떤 시장이 되고 싶나

▶시민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이웃 아저씨' 같은 시장이 되고 싶다. 시민들과 등산로를 함께 걸으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운동하며 땀 흘리고, 동네 작은 카페 사장님들과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누군가에게는 '아버지' 같고, 누군가에게는 '아들' 같은 시장이 되고 싶다.

취임 이후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시민들과 소통해왔다. 586세대에서 MZ세대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사람 손에서 무인공장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시대와 시민 눈높이 변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 신발밑창이 닳도록 뛰겠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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