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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올해 22일간 '올랐다'…3000만원 선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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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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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3000만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난해 선반영되면서 자본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긴축이 끝나리라는 전망에 따른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2922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0.68%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오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2948만원까지 오르며 3000만원 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3000만원선을 반납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 28거래일가운데 22일 올랐다. 올해만 40% 가까운 상승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41% 오른 201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 150만원대로 시작해 20여일만에 20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런 가상자산 상승세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서비스 플랫폼 메트릭스포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1월 들어 약 40% 이상 상승했는데 그중 35% 이상의 상승이 미국 시장 거래 시간에 발생했다"며 "거래 시간대에 기반한 분석에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거래 시간에 발생한 상승을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아시아 거래 시간에서의 상승은 개인 및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미국발 강세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 이에 따른 투심 완화 및 위험 자산 선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초보다 가파른 상승세는 다소 꺾였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인 판테라개피털의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은 이미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연간 2.3배 상승하며 장기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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