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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군, '아태 미국 미사일방어 부대'서 다국적 연합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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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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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SBX-1 레이더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군 제94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AAMDC·94사령부) 주관의 다국적 연합연습에 우리 군도 참가했습니다.

94사령부는 인도태평양지역의 미군 탄도미사일 방어(BMD) 작전을 지휘하는 곳으로 예하 38여단은 일본 내 두 곳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장비인 엑스(X)밴드 레이더 운용을 지휘·통제하며, 35여단은 패트리엇 부대와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와 일본의 패트리엇 포대 등을 관할합니다.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이 미 본토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거나 남측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다량 발사하는 상황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다루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습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이 참가했습니다.

참가국들은 가상의 섬에서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무인기 공격에 대응하는 방공작전 계획을 구상했고,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AMD) 소프트웨어가 각 방공작전에 대한 가상 공격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구현해 계획의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이번 연습 기간에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SBX-1)를 방문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석유 채굴선을 토대로 제작된 SBX-1은 길이 116m, 높이 85m에 무게 5만t으로 축구장만한 갑판 위에 대형 레이더 돔을 탑재한 형태입니다.

탐지거리 4천㎞ 이상으로 해상에서 이동하면서 운용할 수 있어서 지구 곡면에 따른 탐지 제약 없이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을 포착해낼 수 있는 시설입니다.

SBX-1과 같은 주요 시설의 공개는 미국이 아태 지역 동맹국들에 대공·미사일 방어 역량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을 담보하려는 취지로 읽힙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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