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 독감처럼 취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도 강제하지 않을 전망인데요.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8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독감 수준인 '5류'로 낮춘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금은 결핵 등과 같은 '2류 상당'에 해당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어제(26일) 저녁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과 이같이 논의했고, 오늘(27일) 저녁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통한 공식 결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당초 4월 1일부터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준비 시간을 감안해 5월 황금연휴가 끝나는 8일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등급 하향시 관련 지침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후생노동생이 3월 초까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5류로 분류되면 확진자 자가격리, 외출 자제 요청과 같은 조치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다만, 치료비를 환자 본인이 부담하게 돼 진료를 기피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국가 지원은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입니다.
마스크 역시 실내외를 불문하고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 아래 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원의 50%로 묶인 함성을 동반하는 스포츠 경기, 공연 등 이벤트는 감염 대책 수립을 전제로 인원 규제가 이날부터 해제됩니다.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 '제8파'의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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