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문을 연 '골프존파크 1호점 플래그십 매장' 전경. 【사진 제공=골프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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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 삼기이브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스튜디오미르 두 기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였다. 가장 많이 읽힌 보고서는 삼성증권이 발간한 'HPSP-훈풍이 불어온다'였다.
종목별로는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2020년 코스닥 상장사 삼기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삼기이브이 공모가는 지난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1만3800~1만65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모집금액은 총 390억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희망 밴드 최하단 미만으로 적정 공모가를 제출하면서 공모가가 크게 낮아졌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37.51대1에 불과했다.
삼기이브이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공모를 진행했다. 총 355만2037주를 공모했으며 일반청약 배정 물량은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88만8010주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 예정일은 2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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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6~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5300~1만9500원) 최상단인 1만9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701.62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 기관 중 44.1%(신청 수량 기준)가 희망 밴드 상단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미르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공모를 진행했다. 일반청약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100만주의 25%인 25만주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미르는 국내 애니메이션·캐릭터 업체들과 달리 애니메이션 제작 매출 비중이 100%에 달한다"며 "애니메이션 기획부터 후작업까지 총괄제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괄제작 프로젝트의 계속된 성공에 프로젝트별 마진율도 과거 7%에서 최근 약 19%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미르는 대표작인 '코라의 전설' '도타: 용의피'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을 넷플릭스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러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해외로 진출하는 코스닥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유안타증권은 골프존이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스크린골프가 치열한 경쟁 구도를 지닌 내수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골프존은 해외 진출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등이 주요 수출 국가로 지난 2년간 정체가 있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용 의료기기 리쥬란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파마리서치 관련 보고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리쥬란 수출로 화장품 부문 매출이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쥬란은 2014년 출시돼 매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0년 수출이 시작돼 현재는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에 납품 중이며 향후 남미 등으로 신규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체 매출 중 리쥬란 수출 비중은 지난해 7%에서 내년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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