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양국 우호조약 60주년 맞아 파리서 양국 합동 내각회의 개최
에너지 위기·인플레 대처 방법 및 미래 군사투자에는 의견차
수소 에너지 공동 로드맵 개발 등 미래 기술에 투자 강화
에너지 위기·인플레 대처 방법 및 미래 군사투자에는 의견차
수소 에너지 공동 로드맵 개발 등 미래 기술에 투자 강화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날 2차대전 후 우호조약 60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유럽연합(EU)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2023.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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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스와 독일은 22일(현지시간) 2차대전 후 우호조약 60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유럽연합(EU)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독일 내각 각료 전원이 프랑스와의 합동 회의를 위해 파리를 찾았고, 기념식과 회담을 위해 약 300명의 양국 의원들이 소르본 대학에 모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프랑스와 독일 간 전략의 차이점이 드러났는데, 특히 에너지 위기 및 인플레이션에의 대처 방법과 미래의 군사 투자에 관한 방법에서 양국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두 나라 모두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무기를 제공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탱크와 더 강력한 무기를 요구하고 있다. 독일은 자국의 레오파드 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프랑스의 레클레르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국방장관에게 이를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숄즈 독일 총리는 레오파드 탱크 제공에 동의할 것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고 대신 자국이 이미 공급한 무기들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독일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날 이미 사용 가능한 매우 효과적인 무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중요한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긴밀하게 조율해 왔다"고 말했다.
양국은 공동선언을 통해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변함없는 지지를 계속 보낼 것이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은 또 "더 탄력적이고, 더 지속가능하며, 더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EU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60년 전 오랜 적국이던 프랑스와 독일이 맺은 우호조약은 오늘날 EU를 지탱하는 기반이 됐다.
숄츠 총리는 소르본 대학 기념식에서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유럽의 현재와 미래를 형성하기 위해 우리의 불가분의 우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국주의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폭력이 정치를 대체하고 증오와 국가적 경쟁에 의해 찢어진 시대로 유럽이 되돌아 가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공급 다변화와 무탄소 에너지 생산 장려를 바탕으로 EU에 '새 에너지 모델'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양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재생 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 등 미래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다, 특히 특히 수소에 대한 '공동 로드맵'을 개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생산된 녹색 수소를 수송하기 위한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의 공동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독일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프랑스로 가는 이른바 H2Med 해저 파이프라인이 2030년까지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연간 최대 200만t의 녹색 수소를 수송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EU 전체 소비량의 10%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회담은 우크라이나 문제 외에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감축법(IRA)에 따른 미국 전기차 업체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유럽의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프랑스는 EU도 국가 보조금 지급에 대한 규칙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지만, 독일은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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