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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구룡마을 화재현장 찾은 정의당… “생계 지원책 마련·재개발 추진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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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구룡마을 화재, 10년간 4번째… 큰불 나는 것 이상하지 않은 상황”

이은주 “땜질식 재난 대책 대응으론 안돼… 우리사회 복지 대응체계 바꿔야”

아시아투데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은주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을 찾아 현장을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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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정의당 지도부가 설날인 22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아 생계 지원책 마련과 재개발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구룡마을 화재 관련 상황실과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번 구룡마을 화재 사고는 지난 10년 간 2014년, 2017년, 2022년에 이어 4번째"라며 "얼기설기 지어진 판잣집에 떡솜으로 지붕과 벽을 발라 추위를 피했고, 전기배선도 너무나 위험하게 노출되어 있다. 이번과 같은 큰불이 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개발과 이주를 둘러싸고 오랜 갈등이 해결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동안은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강남 개발만큼이나 그들의 일상 복구를 위한 적절한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정치권도 팔 걷고 나서야 한다"며 "정의당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구룡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여름이면 수해 걱정, 겨울이면 폭설에 화재 걱정까지 어느 해도 마음 편히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때마다 반복된 화재에 정부와 서울시가 마련한 소방안전 종합대책만 수차례"라며 "하지만 반복되는 사고에 그저 땜질식 재난 대책으로만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번 화재로 명확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룡마을 주민들을 옥죈 빈곤과 우리사회 복지 대응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최우선적으로 공공임대주택 이전을 비롯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생계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며 "또 구룡마을 재개발 현황을 점검해 주민들이 원하는 재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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