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담배명부 3종 첫 분석…745명 확인 -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담배명부 3종 첫 분석…745명 확인 (서울=연합뉴스) 정혜경 일제강제동원ꎦ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은 9일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광산 측이 담배를 배급할 때 작성한 이른바 ‘조선인 연초배급명부’(연초명부) 3종과 부속 문서 등을 분석해 사도광산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745명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도광산의 숙소 중 하나인 ‘상애료’의 연초명부(왼쪽)와 연초명부의 부속문서. 2023.1.9 [정혜경 일제강제동원ꎦ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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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0일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추진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2015년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 조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이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알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유네스코는 일본이 제출한 서류에 유산 관련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잠정 신청서를 다시 제출해 정식 신청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외교부는 “근대산업시설 등재 시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부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정부는 전시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포함한 전체 역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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