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부 다보스포럼서 제안
각국 보호주의 조치 최소화 등 협력
산업부, 주요 통상장관 ‘릴레이 회의’
추경호, UAE 300억弗 투자 협력 논의
상반기 서울서 경제공동위 개최 합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를 비롯한 한-폴란드 양국 에너지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Polish House 토론회'에 폴란드 정부 초청으로 참석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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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WEF 주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자국 중심주의에 대응해 다자무역체제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무역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를 뒷받침하는 주요 수단”이라며 “보호주의와 자국 중심주의에 대응한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 회복을 위해 글로벌 통상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세션에서 디지털 무역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확보, 각국 보호주의 조치 최소화 등 글로벌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폴란드 정부의 초청 행사에서는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및 양국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유럽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의 역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행사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초청됐다. 안 본부장은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국 통상 장관 간 비공식 협의를 시작으로 릴레이 통상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빌리온에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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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상반기 서울에서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양국 간 최고위 경제협력 플랫폼인 경제공동위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양국은 아울러 정상회담에서 협의된 300억달러 규모 투자 분야 협력을 위한 협의 채널 구축을 논의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또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을 만나 올해 3월 한국에서 제1차 한·인도네시아 고위급 투자 대화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 리야드 은행장(왼쪽 다섯 번째)과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 지원에 합의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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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 리야드 은행장과 만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지원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각각 2억7000만달러와 1억6500만달러의 금융지원 약정서에 서명했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은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스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수은은 같은 날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 양국기업의 수출 확대 상호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같은 날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국내 우수 창업·벤처 사례와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정책을 OECD 회원국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김범수·이지민·이강진 기자,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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