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교회가 있어야 도시 교회도 존재
서광교회, 고향 교회 방문 적극 권장
이상대 목사, "한국교회 상생 차원"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 공공성 위해"
서광교회, 고향 교회 방문 적극 권장
이상대 목사, "한국교회 상생 차원"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 공공성 위해"
미래목회포럼이 올해도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진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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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앞두고 고향 방문하실 생각에 마음이 많이 설레이실텐데요, 미래목회포럼이 이번 설에도,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서광교회. 서광교회 교인들은 매해 명절이면 고향 교회를 방문할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서광교회 이상대 담임목사는 교인들에게 고향 교회 방문을 적극 권장합니다. 고향 교회가 없으면 대도시 교회도 없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이상대 목사 / 서광교회
"도시 교회는 점점 왕성해져 가고 있는데 이 왕성해 가는 것이 도시 교회가 잘 해서가 아니라 (고향 교회들이) 모판을 좋게 깔아줘서 그분들이 서울에 와서 좋은 교회를 선택해서 교회가 성장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명절 때 만이라도 설과 추석 때 만이라도 농어촌 교회를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으면 한국교회가 같이 살지 않겠는가…"
교인들 역시 일년에 두 번이지만 고향 교회를 방문해 가족과 함께 예배 드리고, 목사님에게 선물을 드리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박희숙 권사 / 서광교회
"역시 고향 교회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있다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고향 교회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있다 정말 고향 교회가 없으면 믿음의 뿌리가 지금까지 있을 수 없고…"
서광교회는 명절을 앞두고 교인들의 추천을 받아 고향 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하기도 합니다. 또 명절에 고향 교회를 방문하면 교회에 감사헌금을 드리고, 담임목사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명절이 있는 주일이면 서광교회 본당도 많은 자리가 비지만 이상대 목사는 개의치 않습니다.
이상대 목사 / 서광교회
"명절 때 되면 (예배당이) 텅 빈 상태. 처음에는 허전하고 쓸쓸하고 그러더라고요. 성가대도 반 이상 떨어져 나가지 그래서 아쉽고 그랬는데, 이제는 생각이 완전 바뀌었어요. 결국 농어촌 교회가 죽으면 도시 교회도 죽는다. 한국교회가 이제는 상생해야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명절 연휴 중에 주일이 있으면 교인들의 마음은 복잡했습니다. 주일예배는
출석 교회에서 드리는 걸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많은 교인들이 주일예배는 출석 교회에서 드리고 고향에 내려가거나 불편한 마음으로 고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래목회포럼이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명절에 고향 교회를 방문하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지난 2004년 시작한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미래목회포럼은 고향 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한국교회의 공공성을 위해 매해 설과 추석 고향 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자고 강조해왔습니다.
이동규 목사 /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이렇게 함께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동참해주셔서 한국교회가 정말 좋은 일들을 만들어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미래목회포럼은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더욱 많은 교회가 참여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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