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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D리포트] '오빠·자기야' 북한서 쓰면 처벌?…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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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남한 드라마나 영화를 몰래 보면서 '남한말투'가 급속히 확산되자, 북한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그제(1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이 평양문화어를 보호하는 중요한 문제들을 규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법령의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에서 남한말을 사용할 경우, 단속과 처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남한 드라마나 영화 등 한류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서울 말씨와 영어식 표현이 퍼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2021년 북한에서 '오빠' '남친'같은 표현을 금지하는 등 남한식 말투와 옷차림을 단속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청년 옷차림과 남한식 말투 등 언행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면 안 되고 '여보'라고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고 전했습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 취재 : 안정식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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