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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강제동원 배상 해법 진지한 자세로 협의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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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외교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과 관련해 “일본은 ‘한국의 국제법 위반’이란 주장 하에 경직된 자세를 고수해 왔으나, 현재 진지한 자세로 협의에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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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현안보고를 통해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마련된 긍정적 흐름을 토대로 차관협의, 국장협의 등 외교당국 각급에서 현안 관련 집중 대일협의를 전개하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한일 양국은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 배상과 관련해 해법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2일 공개토론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산하 공익법인인 피해자지원재단이 국내 기업의 기부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배상금을 변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피해자 측은 일본의 사과와 전범 기업의 기부금 참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외교부는 “피해자측을 포함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모색하기 위한 대일 협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강제징용 민관협의회를 열기도 했다.

외교부는 “신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 경색을 해소하고 양국 간 신뢰 회복 및 대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인식 하에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및 민간교류 복원 노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법 마련 이후에도 피해자 포함 대국민 소통을 지속하되, 과거사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기억과 추모, 연구, 그리고 중요한 인권문제로서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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