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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尹 '이란 적'에 "양국 관계와 무관…확대해석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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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과의 관계발전 의지는 변함 없어"
이란 외무부 "韓대통령 발언, 비외교적"
뉴시스

[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01.16.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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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UAE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설명을 촉구한 가운데, 외교부는 17일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을 내고 "불필요하게 확대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했다.

외교부는 16일에도 입장을 내고 "현지에서 UAE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세르 칸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국가들 간의 역사적 유대관계, 이와 관련한 관계 발전의 급진전을 전혀 모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국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칸나니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외교적"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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