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0월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노래하고 있다. 하이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음반 수출액이 지난해 3,000억 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K팝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성과다.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음반 수출액은 2억3,311만3,000달러(약 2,895억 원)로 전년 대비 5.6%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음반 수출액은 2017년 처음으로 4,000만 달러를 넘겼다.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억 달러와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8,574만9,000달러(약 1,065억 원)를 기록한 일본으로 나타났다. 이어 5,132만6,000달러(약 637억 원)를 수입한 중국과 3,887만7,000달러(약 483억 원)를 수입한 미국이 뒤따랐다. 이외에도 대만, 네덜란드, 태국, 홍콩, 독일,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각 기획사들이 가수별 수출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수출과 내수 소비량이 합산된 연간 음반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그룹들이 실적을 견인햇다.
써클 차트의 연간 앨범 차트를 살펴보면,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방탄소년단의 '프루프(Proof)'였다. 348만 장이 팔렸다. 이어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MAXIDENT)'가 318만 장을 기록했고, 세븐틴의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287만 장 팔리며 뒤를 이었다. 4세대 걸그룹 돌풍의 주역 아이의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는 165만 장 팔리며 연간 차트 10위에 올랐다.
K팝이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음반 수출 비중이 일본, 중국, 미국 등 3개 국가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다는 점은 극복할 과제다. 이들 3개국의 비중은 2021년 71.7%에서 지난해 75.5%로 오히려 3.8%포인트 증가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