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올해 봄이나 여름쯤 방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올해 봄이나 여름쯤 해양에 방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 개시 시점에 대해 설비공사 완료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공사 후 검사를 거쳐 '올해 봄이나 여름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고려해 2023년 봄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2021년 4월 발표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올봄부터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할 계획이었다. 다만 오염수 방출을 위한 해저터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점을 봄이나 여름쯤으로 바꿨다고 NHK가 전했다.

또 일본 정부는 기금 500억엔(약 4800억원)을 마련해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전국 어업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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