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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취업과 일자리

12월 취업자 50.9만 명↑…13개월 만에 50만 명대로 축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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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81.6만 명↑…2000년 88.2만 명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

노컷뉴스

2022년 12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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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개월 연속 전달보다 작아지며 50만 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780만 8천 명으로, 2021년 12월 대비 50만 9천 명 늘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22개월째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 폭은 지난 5월 93만 5천 명에서 6월 84만 1천 명, 7월 82만 6천 명, 8월 80만 7천 명, 9월 70만 7천 명, 10월 67만 7천 명, 11월 62만 6천 명 등 일곱 달 연속 전달보다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0만 명대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11월 55만 3천 명 이후 13개월 만이다.

계절 요인을 제거한 전달 대비(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감소 폭이 11월 2만 8천 명에서 12월 4만 8천 명으로 눈에 띄게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 수는 생산과 수출 감소에도 자동차와 시멘트 등 비금속 광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에도 8만 6천 명 늘며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 2개월째↓…감소 폭도 5천 명→2만 5천 명으로 커져


다만, 증가 폭은 전달인 지난해 11월 10만 1천 명보다 작아졌다.

대표적 대면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021년 12월보다 21만 6천 명 늘었다.

전달인 지난해 11월 23만 1천 명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하며 지난해 5월부터 8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청년층(-2만 5천 명)과 40대(-5만 7천 명) 취업자 수가 해당 연령대 지난해 12월 대비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5천 명)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었는데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만에 감소 폭이 5배로 커졌다.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감소 규모 또한 지난해 11월 6천 명에서 12월 5만 7천 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전년인 2021년 대비 81만 6천 명 늘었다.

기재부 "경기 둔화 등 복합 영향에 올해 취업자 증가 대폭 축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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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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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으로는 2000년 88만 2천 명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만 5천 명 늘며 2015년 이후 7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숙박·음식점업도 8만 4천 명 늘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증가로 반등했다.

연령별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26만 5천 명)에도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가 45만 2천 명으로, 전체 증가 규모의 55%를 넘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각각 62.1%와 68.5%로 모두 통계 작성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는 일상 회복에 따라 경제활동이 늘고 수출과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와 전년도 기저효과로 인해 하반기 들면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었다"고 공미숙 국장은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폭이 1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기재부는 "올해 취업자 증가 폭 감소 상당 부분은 지난해 고용지표가 이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하지만, 경기 둔화 등 영향도 복합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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