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부위원장 사의…"어떤 결정이 도움될지 고민"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설 연휴 전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후, 나경원 전 의원이 취재진에게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어제(10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출산 시 대출 탕감' 발언으로 대통령에 심려를 끼친 게 사의 배경이라며, 기후대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전 의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표시했고요. 사실 그 관련돼서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렸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는, 당과 대통령에 어떤 결정이 도움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나경원/전 의원 : 어떤 형태의 당의 모습과 전당대회의 모습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나 전 의원은 어제 사의 표명 직전,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부정적인 뜻을 전했을 거라는 추측에 대해 이 의원은 이를 부인했지만, 이른바, '윤심'을 거스르는 당 대표 도전을 말렸을 걸로 보입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회동 직후) : (당권 도전) 그런 얘기 나누려고 만난 자리 아니고 위로라기 보다는 힘들잖아. 마음이 힘들 거 아녜요.]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전에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는데, 출마든 불출마든 전당대회 판은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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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설 연휴 전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후, 나경원 전 의원이 취재진에게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