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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NATO·EU 공동선언 "러-중 안보위협에 협력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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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EU'가 현지시각 10일, 러시아와 중국에 의한 안보 위협과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협력관계를 한층 심화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EU와 나토는 공동선언문에서 "당면한 안보 위협과 도전이 그 범위와 규모 면에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양측간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정학적 경쟁을 비롯해 핵심 기반시설 보호, 신흥 위협, 우주,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영향 등 다방면에 걸쳐 기존의 협력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공동선언문은 나토와 EU가 약 20여 년 전 본격적으로 협력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나온 것이며, 직전인 2018년 공동선언문 기준으로는 5년 만에 발표됐습니다.

또, 이번 선언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국면에서 미국을 주축으로 한 나토와 EU 간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한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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