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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기각→졌다"…모두를 위한 '이지 리드'가 멈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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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원고가 졌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판결문 첫 줄의 이 문장, 보통의 판결문에서는 보기 힘든 표현이죠.

재판부는 판단의 주요 근거로 삼은 평등원칙도 한눈에 들어오는 삽화로 나타냈습니다.

청각장애인인 원고가 '알기 쉬운 용어로 판결문을 써 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쉬운 문장과 그림으로 장애인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지 리드' 방식을 쓴 건데, 우리나라 법원에서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