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새벽 강화도 서쪽 앞바다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없었지만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1시 28분, 강화도 서쪽 25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깊이는 해저 19km로 파악됐습니다.
규모 3.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에서 일어난 규모 4.1 지진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흔들림 정도인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최대 4, 경기에서 3, 서울에서는 2로 나타났습니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합니다.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 따라 지진 발생 9초 만에 진앙에서 반경 80km 이내인 수도권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일시적으로 스마트폰이 4G나 5G가 아닌 통신망에 접속했거나, 긴급재난문자를 수신 거부해놓은 경우 문자를 받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지진 직후 놀란 시민들이 네이버 포털 뉴스 사이트에 몰리면서 한때 시스템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진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함인경/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일반적으로 규모 4 이하의 지진인 경우에도 작은 규모의 여진이 수일 동안 지속될 수가 있습니다.]
충북 괴산 지진의 경우 발생 이후 12일간 인근 지역에 144차례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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