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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대우조선해양,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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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작업대 로봇이 거뜬
충돌 안전분석 작업자 보호


매일경제

대우조선해양이 직접 개발한 용접 협동로봇을 작업자가 조작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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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해 실제 선박 건조현장에 적용한다.

9일 대우조선해양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협동로봇은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로봇이다. 해당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에는 30kg 넘는 토치 작업대를 작업자가 직접 옮기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추며 용접해야 했다. 특히 용접 위치를 바꿔야 하면 멈췄다가 또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준비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부터 수십 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협동로봇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협동로봇의 경우 충돌 안전분석을 통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가 협동로봇과 함께 용접 협동작업을 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협동로봇을 적용한 뒤로 용접 시간을 제외하고 작업준비 시간이 60%가량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또 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사용자협회 심사를 통해 협동로봇 설치작업장 안전인증도 획득해 협동로봇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 없이도 안전인증을 받아 현장 적용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가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는 선박 배관 조정관에만 협동로봇을 적용하고 있지만 향후 일반 배관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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