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하늘처럼 선명하지 못했던 북한 무인기 대응 속보로 뉴스 시작합니다. 무인기가 침범했을 때 합참은 첫 탐지 후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른바 '두루미' 명령이었습니다. 미상 항적이 식별되면 즉각 전파해야 한다는 작전지침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 1군단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19분, 북한 무인기가 경기도 김포 앞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을 처음으로 포착했습니다.
곧바로 합참에 보고했고, 합참은 육군 1군단과 공군 8전투비행단 전력을 지휘해 무인기 대응 작전에 나섭니다.
무인기는 서울 상공을 1시간 넘게 누비고 다녔지만, 정작 서울 상공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는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1군단 말고는 북한 무인기 상황이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촘촘해야 하는 방어망 곳곳에 이가 빠진 격이어서 북한 무인기를 놓쳤다, 잡았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SBS에 "무인기 등 적 항공 전력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 '두루미'가 낮 12시 전후 발령됐다"고 말했습니다.
무인기 식별 이후 1시간 40분 뒤로 이미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횡으로 가로지르고, 다시 180도 방향을 바꿔 서울 북부를 비행하던 시점입니다.
육군 고위 장성 출신의 한 인사는 "작전지침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미상 항적이 발견되면 무인기 판정 전이라도 상황을 전파하도록 돼 있다"며 "합참이 작전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단독] 북한 무인기 '판정'에만 30분 날렸다
▶ 수방사 통보 급선무인데, 전파 안 했다…공유 왜 안 됐나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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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하늘처럼 선명하지 못했던 북한 무인기 대응 속보로 뉴스 시작합니다. 무인기가 침범했을 때 합참은 첫 탐지 후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른바 '두루미' 명령이었습니다. 미상 항적이 식별되면 즉각 전파해야 한다는 작전지침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 1군단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19분, 북한 무인기가 경기도 김포 앞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을 처음으로 포착했습니다.
곧바로 합참에 보고했고, 합참은 육군 1군단과 공군 8전투비행단 전력을 지휘해 무인기 대응 작전에 나섭니다.
북한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고 약 20분을 더 날아 서울 도심 한복판까지 들어왔습니다.
무인기는 서울 상공을 1시간 넘게 누비고 다녔지만, 정작 서울 상공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는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1군단 말고는 북한 무인기 상황이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촘촘해야 하는 방어망 곳곳에 이가 빠진 격이어서 북한 무인기를 놓쳤다, 잡았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지난달 27일) : 탐지하고 추적, 또 격추 자산을 운용하였는데 소실되기도 하고 그래서 실제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SBS에 "무인기 등 적 항공 전력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 '두루미'가 낮 12시 전후 발령됐다"고 말했습니다.
무인기 식별 이후 1시간 40분 뒤로 이미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횡으로 가로지르고, 다시 180도 방향을 바꿔 서울 북부를 비행하던 시점입니다.
육군 고위 장성 출신의 한 인사는 "작전지침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미상 항적이 발견되면 무인기 판정 전이라도 상황을 전파하도록 돼 있다"며 "합참이 작전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 [단독] 북한 무인기 '판정'에만 30분 날렸다
▶ 수방사 통보 급선무인데, 전파 안 했다…공유 왜 안 됐나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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