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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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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총장 추천 잡음…"OO교회 OO목사 내정 소식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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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서 총장 오는 5월 임기 만료

총신대 신대원 교수협, "이번 총장 선출이 정치판 야합 가능성 농후" 우려

"OO교회 O목사 차기 총장 소식 퍼져"

총장후보추천위, 5일 위원장 송태근 목사 선출

"공정성 해치는 일 없도록 하겠다" 입장



노컷뉴스

총신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5일 총신대 주기철홀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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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협의회는 4일 성명에서 이재서 총장 후임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특정인 내정설이 퍼지고 있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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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5월 신임 총장을 선출해야 하는 총신대학교가 본격적으로 후보 추천을 받기 전부터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총신대 교수들은 벌써부터 특정인을 차기 총장으로 내정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공정한 총장 선출을 촉구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수년 전 전임 총장의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내홍을 겪었던 총신대학교는 이재서 총장 취임으로 교육 기반 재건에 총력을 기울였고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시각장애인 총장으로 총신대 정상화라는 중책을 맡았던 이재서 총장은 오는 5월, 4년 임기가 만료됩니다.

이재서 총장은 합동총회 신년하례예배에 참석해 후임 총장 선출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재서 총장 / 총신대학교
"3년 반 동안 나름대로 해왔지만, 어떻게보면 여러분들 기대치에 다 차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들은 이해하시고 저의 부족함이 있다면 용서하시고, 이제 새로운 총신대 총장이 정말 훌륭한 분이 뽑힐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그러나 총신대 안팎에서 벌써부터 후임 총장 선출을 두고 특정인 총장 내정설이 흘러나오는 등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협의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제22대 총장 선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형편에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첫 모임을 하기도 전에 우려스러운 소리를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수협은 "총장 후보자를 선정하는 총추위 23명 가운데 법인이사와 총회임원을 합치면 13명으로 과반수가 넘는다"며, "이번 총장 선출이 또 다시 정치판의 야합이나 대결 현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교수협은 이어 "이미 법인이사회와 총회임원들 사이에서 OO교회 O목사를 차기 총장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며, 총장 내정설에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습니다.

(장소) 총신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 모임/오늘(5일), 총신대 주기철홀

이런 가운데 총신대 법인이사회는 지난해 말 법인이사 대표 8명, 총회 대표 5명, 교수 대표 4명, 직원 대표 1명, 학생 대표 3명, 동문 대표 2명 등 모두 23명의 총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뒤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를 총장후보추천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송태근 목사는 총장 내정설에 대한 학교 안팎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총장 선출과정에서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총신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총장 후보자 연령 기준을 만 67세인 195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확정했고, 대학발전계획과 리더십,학문적 소양, 발전기금 조성 계획 등 주요 심사 기준도 시행세칙으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총신대학교가 교단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상적으로 총장 선출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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