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정치적 갈등을 벌이는 호주에 대해 경제제재를 가해온 중국 정부가 자국 전력회사 3곳과 철강회사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하도록 허가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이들 전력회사와 철강회사에 호주산 석탄을 수입할 수 있게 조처했다고 전했다.
중국 수입업자가 호주산 석탄을 들여오는 건 2020년 비공식으로 금수한 이래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전개혁위는 전날 다탕(大唐) 집단, 화넝(華能) 집단, 국가능원투자집단 소속 발전기업과 최대 제철업체 바오강(寶鋼) 담당자를 불러 호주산 석탄 수입재개를 협의했다.
발전개혁위는 이들 4개 업체가 자체 사용분만 호주산 석탄을 도입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중국 일부 수입업자가 발전개혁위의 수입재개 허가에 따라 2월 국제석탄 가격을 타진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호주산 석탄 가격이 중국기업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호주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무역 제재로 인해 호주산 와인, 귀리, 랍스터, 쇠고기와 석탄 등 주요 수출 품목 관련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그로 인한 손실은 작년 11월 시점에 약 200억 호주달러 (17조3383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5월 총리로 취임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11월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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