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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프란치스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리교육학의 위대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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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미사 하루 앞두고 수요 일반 알현서 전임 교황 칭송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했다. 2023.1.4 photo@yna.co.kr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전임 교황에 대해 "교리교육학의 위대한 대가"라고 칭송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주례한 수요 일반 알현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의 예리하고 온화한 생각은 자아 지시적인 것이 아니라 교회적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그(베네딕토 16세 전 교황)는 항상 주님과의 만남에 우리가 동행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십자가에 못 박혀 부활하신 분, 살아계신 분, 주님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우리의 손을 잡고 인도한 목적지였다"며 "주님께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기쁨과 삶의 희망을 다시 찾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요 일반 알현이 열리던 시간, 불과 몇십m 떨어진 곳에선 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일반 조문이 진행 중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살아있는 교황이 신자들에게 말하던 그때, 가까운 곳에선 다른 신자들이 선종한 전임 교황을 기렸다"며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일반 조문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하루 뒤인 5일 오전 9시 30분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장례 미사가 거행된다.

역대 교황의 장례식에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베네딕토 16세는 현직 교황이 아니기에 교황청은 이탈리아와 독일 대표단만 공식 초청했다.

스페인의 소피아 왕대비·펠릭스 볼라뇨스 총리실 장관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 헝가리의 노바크 커털린 대통령·오르반 빅토르 총리, 포르투갈의 마르셀로 레벨로 데 수자 대통령, 필리프 벨기에 국왕, 슬로베니아의 나타샤 피르크-무사르 대통령 등이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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