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일반 조문 마지막 날…마감 후 입관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날 로마 도착한 한국 성직자들 조문 예정…5일 장례 미사

연합뉴스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시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박수현 통신원 =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 일반 조문이 4일(현지시간) 마무리된다.

교황청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 중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시신 일반 조문을 오후 7시를 기해 마무리하고 입관 절차에 들어간다.

입관 이후로는 고인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

교황청은 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선종 이틀 만인 지난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하고 일반 조문을 받았다.

일반 조문 첫째 날인 2일 약 6만5천명, 둘째 날인 3일 약 7만명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조문했다.

4일은 마지막으로 조문을 할 수 있는 날이라 더 많은 참배객이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한국 성직자들도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에게 조의를 표할 계획이다.

한국 대표단에는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인 신우식 신부가 포함됐다.

휴가차 작년 말 귀국해 한국에 머물던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한국 대표단과 함께 전날 밤 도착했다.

연합뉴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일반 조문 마지막 날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 일반 조문 마지막 날인 4일(현지시간) 조문객들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일반 조문은 이날 오후 7시에 마무리된다. 장례 미사는 다음날인 5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다. 2023.01.04 clynnkim@yna.co.kr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일반 조문이 종료된 뒤 입관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먼저 교황전례원장과 교황 비서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얼굴에 흰 비단 베일을 덮는다. 이후 교황 궁무처장이 교황 시신에 성수를 뿌린다.

교황전례원장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 주머니와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증명서를 철제 원통에 봉인해 관에 넣는다.

이 모든 절차가 끝나면 시편 41장 선창 속에 관은 봉해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장례 미사는 5일 오전 9시 30분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브루니 대변인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현직 교황의 장례 미사와 거의 동일한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사가 끝나면 베네딕토 16세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역대 교황 91명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changyong@yna.co.kr, celi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