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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올해 미국 경기후퇴 가능성 크다"…그린스펀 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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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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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 등 월가 주요 인사들이 경기후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한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문답을 통해 연준의 통화 긴축으로 인해 "현재는 경기후퇴가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987∼2006년 최장기 연준 의장을 지낸 그린스펀은 최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너무 일찍 통화완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009∼2018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윌리엄 더들리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경기후퇴 가능성이 꽤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기후퇴가 와도 이는 연준이 통화긴축을 통해 의도적으로 유발한 것이라며 "깊은 경기후퇴를 초래하는 금융시스템 불안 등 대재앙의 위험이 크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도 최근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미국이 경기후퇴를 거쳐 물가가 다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버리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 마지막 고점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 국면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정부는 부양책을 펴면서 물가가 다시 뛸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이코노미스트 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례 조사에서는 올해 미국 경기후퇴 확률이 70%로 나와 65%였던 전달 조사보다 올랐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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