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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폭증에 퇴직 의사·간호사 잇따라 현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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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의료기관에 '양약과 중의약 함께 처방' 주문

연합뉴스

환자들로 가득 찬 중국 베이징 병원의 응급 병동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의료 시설마다 인력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퇴직 의료진들이 잇따라 현장에 복귀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펑파이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즈장시 인민병원은 최근 이 병원에서 퇴직한 의사와 간호사 11명을 지원군으로 맞이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면서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자 병원 측이 퇴직한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이 현장에 복귀한 것이다.

신문은 퇴직 의료진은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병원 환경에도 익숙해 감염자들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닝샤후이족자치구 칭퉁샤시 인민병원도 지난달 말 감염자가 절정에 이르자 퇴직 5년 미만 의료인들에게 '복귀 제안서'를 전달했다.

병원 측은 제안서 배포 후 많은 의료인이 복귀를 신청했고 조건에 맞는 의료인들이 병원으로 돌아와 구급 치료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하이난성 완닝시와 산둥성 짜오좡시 등에서도 퇴직 의료진이 감염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기구는 각 지방정부에 조기 발견과 조기 이송 등을 강조하며 중증 환자 발생을 줄이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먼저 각 의료 기관을 향해 서비스 인력의 15∼20%가 2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해열제·감기약·항원검사키트 등을 확보하고, 각 지방정부는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에게 마스크·해열제·감기약 등이 담긴 이른바 '건강 가방'을 지급하라고 했다.

또 양로원 등 노인시설에는 산소 주머니와 산소통 등을 확보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양약과 중의약을 함께 처방하고, 환자를 제때 상급병원으로 이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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