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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정치쇼] 안민석 "교토삼굴? 野 플랜B 생각 말고 똘똘 뭉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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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새해벽두에 '중대선거구제' 폭탄 던져
- 노무현 역설한 '소선거구 폐지' 성과 기대
- 尹 진정성 있다면 영수회담·야당탄압 풀길
- 교토삼굴? 野 플랜B 생각말고 똘똘 뭉쳐야
- 주호영 "文 자중하라"? 주호영이 자중하라
- 1월 국회 이재명 방탄 아냐…민생 돌봐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월 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 모시고 중대선거구제부터 야당의 신년통합행보 이야기까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안민석 : 안녕하세요. 안민석 의원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신년 초부터 정치권에 선거구제 개편 얘기가 떴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검토하자." 이렇게 했고, 김진표 국회의장도 거기에 동참했습니다.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어떤 입장이세요? 예전에는 중대선거구제 찬성하셨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그 입장은 유지하시는 건가요?

▶안민석 : 소선거구제 폐지해야 된다는 문제제기를 가장 강력하게 하신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시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안민석 : "영남과 호남에서 막대기를 세워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망국적 지역구도를 해체하기 위해서 중대선거구제 바꿔야 된다고 역설하셨고요. 저도 그렇고, 저는 다음 주 관련 국회에서 토론회 할 거고요. 또 지난해에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논의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그런데 말씀하셨던 대로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에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소선거구제 폐지를 주장했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이번에는 딱 찬성 반대는 아니지만 일단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조금 유보적인 입장으로 보이거든요. 왜 입장이 달라졌다고 보세요?

▶안민석 : 입장 달라진 것은 아닐 거라고 보고요.

▷김태현 : 아, 그런가요?

▶안민석 : 적절한 시점에 대표의 입장이 나올 거고요. 대선 전하고 기본적인 기조는 달라진 게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소선거구제 폐지 이것이 현재 우리 정치가 너무 적대적 정치문화가 돼버렸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안민석 : 여기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동의하시는 것이고. 단지 이것과 함께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이게 수레의 양 두 바퀴처럼 동시에 논의가 돼서 현재 87체제를 해체하고 이런 논의와 성과가 제7공화국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제7공화국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될 텐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 같은 경우에는 그냥 중대선거구제만 말씀을 하셨고요. 본인의 어떤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한다 그러면 본인의 기득권도 포기를 하셔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말씀이 빠진 게 굉장히 아쉽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총선이 사실은 1년 조금 더 남았는데 선거구제 개편하려면, 내년 총선에 적용하려면 시간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런데 보니까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주로 영남권이나 호남권은 좀 반대하시는 것 같고, 수도권 의원분은 그래도 해 볼 만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당내에서도 의견 통일이 안 되는데 이게 쉽게 될까요?

▶안민석 : 첫째는 이제 완벽한 제도는 없고요. 그러나 이 문제는 오랫동안 무수한 논의가 됐기 때문에 사실은 결단만 필요한 것뿐인데요. 이번에도 물론 난항을 겪을 겁니다. 왜냐하면 의원들 지역적인 입장이라든지 개별적인 판단과 가치가 다 틀려요.

▷김태현 : 그렇지요.

▶안민석 : 그래서 지금까지 선거구제 개편이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저희 민주당에서도 꾸준하게 문제가 제기돼 왔던 소선거구제 이것을 폐지하고 중대선거구제로 가야 된다 그런 논의가 우리 민주당 내에서 꾸준히 있었고요. 또 새해 벽두에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중대선거구제, 이게 일종의 폭탄입니다. 이걸 던졌기 때문에 아마 논의가 굉장히 활성화될 것이고요. 이번 기회에 전체적으로 정치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의원님께서 이제 '폭탄'이라고 표현해 주셨는데요. 제가 어제 어떤 모 언론사 보도 보니까 지난 총선 때 사실 민주당이 굉장히 크게 압승을 한 거잖아요.

▶안민석 : 네.

▷김태현 :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지난 총선 기준으로 중대선거구제 해서 돌리면 민주당의 의석수가 확 줄고 국민의힘은 늘어나는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서울‧경기 같은 경우에 거의 절반 가까운 정도로 국민의힘이 가져가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던데 그러면 민주당의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 입장에서 아니, 이거 우리가 손해보는 것을 왜 하냐라고 반대할 수도 있고 민주당한테 불리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안민석 의원께서는 추진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건가요?

▶안민석 :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오랫동안 정치개혁의 어젠다였기 때문에 이대로 지역주의라든지 한 표만 이겨도 당선되는 승자독식 구조 이런 것을 그대로 두고 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가 너무 적대적으로 가는 이 문제를 뛰어넘지 않고서는 정치가 불신받고요. 한 자료 보니까 저희 대한민국 정치신뢰지수가 전 세계 90위 정도 아주 하위더라고요.

▷김태현 : 맞아요, 그렇더라고요.

▶안민석 : 이런 정치를 그대로 두고 갈 수는 없지요. 단 저희들 고민이 수도권에서 저희들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당내의 혼란도 야기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쩌면 새해 벽두에 느닷없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 폭탄을 던진 것은, 물론 시뮬레이션부터 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총선 결과가 국힘에게 유리하게 나온다는 결과를 봤을 것이고요. 또 반면에 민주당의 내부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그런 정도의 수도 보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게 보고요.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다당제라는 게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극단적 정치갈등을 극복하자는 취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장에 영수회담도 거절하고 계시지요. 그다음에 야당 탄압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대통령의 자세 전환 이것을 보여줘야 이번에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한 진정성이 제대로 평가를 받을 것 같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영수회담 말씀하셨잖아요. 어쨌든 지금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현실인 것 같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신년행사회 며칠 전에 있었던 행사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불참하셨지 않습니까?

▶안민석 : 네.

▷김태현 : 그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행안부에서 이메일 달랑 하나 보냈다, 야당 대표 예우 차원에서 전화 한 통화도 없었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문희상 상임고문의 어제 인터뷰 보니까 "개밥에 도토리라도 갔어야만 한다." 뭐 이렇게 표현하시던데 이 문희상 고문의 얘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민석 : 저는 경위야 어떻든 야당 대표가 이번에 불참한 것 저는 옳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안민석 : 정치가 무엇입니까? 억울한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태원 참사도 억울한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이 형국에서 저희 야당 대표가 대통령 만나서 샴페인 마시는 이게 말이 됩니까? 눈물을 흘리는 유족들 보기에 얼마나 기이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참석하지 않은 게 옳다고 보고요. 그런데 문희상 전 의장의 말씀은 저는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저희들이 야당 탄압을 받고 있는 시기이거든요. 이 시기에는 우리 야당이 똘똘 뭉쳐서 맞서야 되는 시점인데 문희상 의장님께서 어떤 의도로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문희상 의장이 말씀하셨던 '교토삼굴', '플랜B 플랜C' 이 발언도 뭔가 당내의 단합을 위해서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혹시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안민석 : 당의 원로로서 어떤 말씀을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 현 시국에서, 야당 탄압 정국에서 저희들이 또 다른 플랜을 생각할 때보다는 당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될 거라고 보고요. 또 이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재명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저는 힘을 실어주셨다고 보거든요. 물론 당내 몇몇 분들의 이견은 있겠으나 전반적인 당내 분위기는 우리가 선명하게 야당 탄압에 맞서야 된다 그런 게 대체적인 기류입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자 이런 게 주류의 기류라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안민석 : 네.

▷김태현 :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의 만남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렵게 쌓아온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 무너지고 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안민석 : 네.

▷김태현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제발 자중하라." 뭐 이렇게 그 말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안민석 : 저는 반대로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자중하라는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고요.

▷김태현 : 아, 주호영 원내대표에게요?

▶안민석 : 네. 주호영 대표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지난 5년간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는가, 의아심이 든다."라고 했는데 현재 그분들이 주호영 의원도 그렇고 국힘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을 그 시절에 대통령으로 모신 적이 있습니까?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신지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 좀 여쭐게요. 1월에 임시국회 이거 민주당은 어떤 입장이세요? 임시회를 개최하시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아닙니까?

▶안민석 : 국회는 항상 일을 해야 됩니다. 지금 당장에 국정조사 연장하자는 게 저희 당 입장이고요. 또 화물차 안전운임제 이거 하루빨리 처리해야 되고요. 노란봉투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현안이 많아요. 정쟁보다는 민생을 돌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네.

▶안민석 : 일을 하자는데 왜 반대를 하지요?

▷김태현 :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 방탄용 아니야? 뭐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안민석 : 글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발동을 하겠다는 그런 의도로 보이는데요. 이 정귄이 검찰 정권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체포를 하고 싶으면 증거를 제시하면 될 일이지 증거는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국회 열자는데 국회 여는 것을 반대하고 이게 말이 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안민석 의원이셨고요. 의원님, 다음에 저희 스튜디오로 한번 나와주십시오.

▶안민석 : 네, 알겠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안민석 : 수고하십시오.

▷김태현 : 지금까지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셨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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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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