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 새벽 경남 거제의 한 사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대웅전 1개 동을 태우고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사찰 폐쇄회로 TV를 통해 한 남성이 법당 안에서 불을 지르는 장면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5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사찰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 계룡사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은 삽시간에 번지며 대웅전 1개 동을 비롯해 법당 안 물품 등을 태우고, 새벽 4시 가까이 돼서야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법당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TV를 통해 한 남성이 불을 지르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화면 속엔 한 남성이 흰 통을 들고 법당 안으로 들어가 라이터로 커튼에 불을 붙이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거제시의 한 주점에서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불을 지른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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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새벽 경남 거제의 한 사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대웅전 1개 동을 태우고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사찰 폐쇄회로 TV를 통해 한 남성이 법당 안에서 불을 지르는 장면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5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사찰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