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공 |
네이버가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NU AI Policy Initiative, SAPI)와 함께 네이버 AI 서비스에 담긴 사회적·윤리적 고민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두 번째 ‘네이버-SAPI AI 리포트’를 지난해 12월30일 공개했다. 2021년에 이은 두 번째 AI 리포트 발간으로, 네이버와 SAPI는 리포트 발간뿐만 아니라 AI 윤리 준칙 제정,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는 네이버 AI 윤리 준칙의 관점에서, AI 서비스가 현장에서 어떻게 기획되고 개발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설명했다. 네이버의 주요 AI 기술을 소개했던 첫 번째 리포트에서 보다 실천적인 사례들로 논의를 확장했다.
리포트는 먼저 올해 3월 출시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지식인터랙티브’를 소개했다. 지식인터랙티브는 “AI는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라는 네이버 AI 윤리 준칙 아래,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검색 도구가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한 서비스이며, AI의 답변 근거를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등 신뢰성 있는 정보를 위한 노력도 담겨있다.
또 다른 사례로 언급된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클로바 케어콜’ 또한 인간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개발된 서비스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클로바 케어콜은 급증하는 1인 가구에 대한 복지가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될 수 있도록 도우면서도 공감, 지지, 격려 등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AI의 전화를 받는 사용자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초대규모 AI 기술 등을 활용했다. 이 외에 2020년부터 2년여 동안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지원했던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도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 ‘다양성’과 같이 AI 윤리 준칙에 담긴 가치가 투영된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네이버 아젠다 리서치(Agenda Research) 박우철 리더는 “서비스 현장에서의 사례를 ‘네이버 AI 윤리 준칙’의 관점으로 살펴본 이번 리포트는 AI 윤리 준칙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정책 분야에서 이뤄지는 네이버의 다양한 시도와 고민의 결과를 사회에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AI 윤리 준칙의 실천 방안 중 하나로 프로젝트 진행 또는 서비스 개발 시 AI 윤리 준칙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메일링 그룹 형태의 유연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AI 정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 ‘체크(CHEC: Consultation on Human-Centered AI’s Ethical Considerations)’를 마련하는 등 AI 윤리 준칙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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