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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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이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당내 ‘험지 출마론’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사실상 ‘윤핵관 험지 출마론’에 힘을 실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의원들이 함부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큰 선거를 앞두고 함부로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이른바 '윤핵관' 의원들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나오는데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를 불과 1년 앞두고 지역구를 옮기는 건 선거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물론 전략적으로 꼭 필요하면 몇 군데는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당권주자들이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윤핵관 험지 출마론’에 힘을 실은 셈이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상현 의원의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 총 170석 이상 하려면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승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수도권이고, 우리는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이라며 "지난번 총선거 패배는 수도권 패배였다"고 강조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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